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앨라배마 이야기, 꼭 봐야 할 법정 영화

by 하마메리스 2022. 5. 11.
반응형

아카데비 3개 부문 수상작
영화 앨라배마 이야기(원제: To kill a Mockingbird)

 

영화 <앨라배마 이야기>는 하퍼 리의 소설인 '앵무새 죽이기'를 각색한 1962년 영화다. 이 영화는 1963년에 미국 작가 조합상에서 수여하는 각본상을 받았다.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색상, 남우주연상,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과 음악상을 받았고 칸 국제 영화제에서는 게리 쿠퍼 상을 수상한 걸작이다. 

 

 

걸작 소개

영화<앨라배마 이야기>는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한 것이다. 게다가 영화<로마의 휴일>에 등장했던 그레고리 펙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전작 로마의 휴일에서는 단지 잘 생기고 멋진 신사의 이미지였다면 이 <앨라배마 이야기>에서의 그는 외모 뿐만 아니라 이지적인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영혼까지 사로잡는다. 디지털 돌비가 살려낸 그의 목소리는 가히 환상적이다. 인간의 본원적 가치와 정의에 대한 그레고리 펙의 외침에는 감동 그 이상이 담겨있다. 이 작품은 감독의 의도에 따라 흑백 필름으로 촬영되었다. 그것은 이 작품이 가지는 주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흑백 필름 촬영은 여전히 영화의 성숙도를 배로 더하여 주는 작용을 해주고 있다. 

 

 

캐스트 정보

에티커스 핀치 변호사(그레고리 펙) : 톰 로빈슨의 백인 변호사

스카우트(메리 베드햄) : 에티커스 핀치의 딸 

톰 로빈슨(브록 피터스) :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된 흑인 청년

젬(필립 알포드) : 에티커스 핀치의 아들 

재판관 테일러(폴 픽스) :  톰 로빈슨의 재판을 맡은 판사

헤크 테이트 보안관(프랭크 오버틴) :  앨라배마 주 보안관

 

 

 

스토리

남부의 한 마을에서 백인 여성이 어느 흑인을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마옐라라는 백인 처녀가 허드렛일을 도와주던 흑인 청년 톰 로빈슨을 유혹하다가 아버지에게 들킨다. 이것에 화가 난 마옐라의 아버지는 '흑인 청년이 백인 처녀를 강간 하려 했다'며 누명을 씌어 그를 고소한다. 그가 무죄임은 확실하지만 아무도 그를 위해 변론을 해 주려 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에서 존경받는 변호사인 에티커스 핀치가 누명을 쓴 톰 로빈슨의 변호를 맡지만 인종적 편견과 차별이 만연한 마을에서 흑인을 변호해주는 일은 쉽지 않다. 이대로 가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는 흑인을 옹호함으로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지만, 그의 무죄를 믿는 에티커스 핀치 변호사는 자신의 경력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는다. 흑인인 톰 로빈슨을 백인들의 선입견과 일방적인 집단 린치로부터 보호하려고 애를 쓴다. 결국 법정에서 에티커스 핀치는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만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들은 유죄 평결을 내린다. 이에 좌절한 흑인 톰 로빈슨은 이송 도중 도망치다가 살해되고 만다. 에티커스는 이 사건으로 친구와 명성을 잃었지만 그의 소중한 딸로부터 자랑스러운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게 된다.   

 

 

평가

현대 영화에 비하면 전개와 호흡이 다소 느리지만 워낙 이야기의 서사와 개연성 그리고 인물들의 개성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는 걸작이다. 게다가 그레고리 펙의 외모가 컬러 보단 흑백이라서 더욱 돋보였던 것 같다. 이 영화는 특히 아이들의 연기가 돋보였고 제목인 '앵무새'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 재판 부분에서 주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작품에서 '앵무새'는 죄가 없는 것,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다. 영화에서 에티커스가 말했듯이 앵무새는 되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새이다. 하지만 당시 아이들은 앵무새를 죽이는 일이 일종의 사냥놀이처럼 유행했었나 보다. 정의롭고 원칙적인 에티커스는 아이들에게 앵무새를 죽이는 놀이는 하지 말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의 원작인 '앵무새 죽이기'는 앵무새를 왜 죽이면 안 되는 지를 알아가는 아이의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원작자 하퍼 리는 당시 사회문제인 인종 차별을 넘어서 모든 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편견에 사로잡혀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