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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용기, 할리우드 식 전쟁 첩보물 로맨스

by 하마메리스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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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와 마이클
원제 Shining Through 한국명 사랑의 용기 1992년작.

 

 

잘 안 알려진 전쟁 첩보 로맨스 영화다. 마이클 더글러스를 비롯하여 멜라니 그리피스와 리암 니슨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제목은 Shining Through. 영웅적인 행동이 빛을 발하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영화 소개

 영화의 첫 도입부에서 2차 세계 대전이 주요 배경임을 나타내는 암시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대부분 2차 세계 대전을 주요 소재로 삼은 영화들은 처음부터 유럽이나 독일 등이 주요 무대이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미국 뉴욕의 퀸즈라는 서민층 동네를 바탕으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자 주인공 멜라니 그리피스가 BBC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하는데 그녀의 회상 속 첫 장면이 유럽이 아니라 뉴욕의 퀸즈가 배경이다. 전쟁의 무대인 유럽은 영화가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독일을 무대로 배경이 바뀐다. 이 작품은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배경과 스파이 작전이라는 소재 속에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며 큰 감동과 여운도 안겨주는 괜찮은 영화다. 

 

 

주요 캐릭터

린다 보스(멜라니 그라피스) : 유대 혈통의 아일랜드계 미국인. 비서로 들어간 직장에서 에드 리랜드라는 남자를 만나고 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에드 리랜드(마이클 더글러스) : 국제 법률회사 임원으로 있지만 사실 그는 미군 정보국 OSS의 대령이다. 자신의 비서인 린다 보스를 사랑하게 된다.

 

프란츠 오토 디트리히(리암 니슨) : 독일의 기밀 미사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 린다에게 호감을 느껴 아이들의 가정교사 겸 보모로 기용한다.

 

 

줄거리 요약

미모의 아가씨 린다(멜라니 그리피스)는 유대인의 피가 섞인 아일랜드계 미국인이다. 독일계 유대인이었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이 능력 덕분에 어느 회사의 비서로 취직되고 그곳에서 에드 리랜드(마이클 더글러스)라는 남자의 비서가 된다. 평소 스파이 영화의 마니아였던 린다는 영화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자신의 상관인 에드가 첩보원임을 눈치챈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고 연인이 된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미국도 전쟁에 참여하게 되자 에드는 바빠진다. 본래 정체가 미군 정보국 대령이었던 그는 직무에 따라 린다와 헤어지게 된다. 린다는 전화 교환수로 일하면서 혼자서 그를 기다리고, 반년 만에 둘은 어렵게 재회하게 된다. 다시 에드의 비서로 일하게 되면서 기존의 독일 내 첩보원이 발각되어 제거되자 신입 요원을 투입시키는 과정에서 린다는 자원을 하게 된다. 에드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촌각을 다투는 만큼 제대로 된 스파이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독일로 간다. 독일에서 린다는 미션에 실패하는 듯하다가 프란츠 오토 디트리히(리암 니슨)의 가정교사 겸 보모로 잠입에 성공하여 첩보원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전체적인 평

위의 포스터 사진 왼쪽 아래에도 있는, 에드가 린다를 안고 걸어가는 모습은 이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으로 가장 많은 눈물을 쏟게 만든다. 독일에서 전쟁 중립국인 스위스로 탈출하는 장면인데 독일 국경 검문소에서 이미 총상을 당해 기절한 린다를 에드가 부둥켜 안고 두 발의 총상을 입으면서까지 탈출하는 장면이다. 멜라니 그리피스가 리암 니슨에게서 중요한 정보를 빼오고 스위스로 탈출하는 장면까지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첩보 로맨스답게 린다와 에드의 사랑이 전쟁이 끝나 현재까지 연결된 마무리로 여운을 진하게 남기면서 끝난다. 삼십여 년 전 영화라 전개가 조금 느린 감도 있지만 긴장과 서스펜스는 충만하다. 이렇게 목숨 걸고 전쟁에서 빛을 발하는 행동을 한 영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같다.  영화 사랑의 용기는 감독 및 각본가인 David Seltzer가 맡아서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스토리가 충분히 개연성이 있고 이야기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원로가 된 배우들의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즐겁다. 게다가 이 영화는 1990년 10월에 촬영을 시작했고 10월 3일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에 따라 동독 지역에서 촬영된 최초의 할리우드 영화가 되었다. 동명 소설인 Shining Through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 첫 번째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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